첫번째 여수 여행 때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 묵었고 그때의 좋은 기억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여수에서 위치, 교통, 시설, 서비스까지 좋은 호텔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저와 가족들은 대부분 만족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의견을 드릴 수 밖에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2박3일 중 첫날 입실하자마자 바닥의 끈적거린 액체와 먼지 때문에 실내에서 걸을 때마다 불쾌한 느낌이 들어서 다음날 청소해줄 것을 요청드렸지만 전혀 청소가 되지 않아서 재요청을 한 후에야 겨우 청소가 됐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는 좀벌레가 돌아 다니고 있었으며,
컵 받침은 곰팡이 같은 검은 때가 있었고,
세면대 안쪽 위에는 사방으로 곰팡이가 피어서 물을 받아서 세수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복도는 지나다닐 때마다 약간 불쾌한 냄새가 계속 납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나쁜 경험은 편의점에서 있었는데,
음료 몇 개와 잡화를 구매하고 카드로 결제했는데 와이프가 구매 내역을 살펴보니 점원이 음료 한 개를 추가로 계산 했더라구요, 만약 내역을 꼼꼼하게 보지 않았다면 구매하지도 않은 상품을 결제할 뻔했습니다. 직원은 죄송하다며 결제 취소를 했지만 편의점을 나올 때의 찝찝함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