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현시점 방콕 최고의 호텔 Top3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콕은 전부터 호캉스의 성지로 불려왔지만 아무래도 세월이 지나면서 퀄리티 컨트롤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건 인정해야 합니다. 시대를 주름잡던 대표적 호텔들도 조금씩 노후화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킴튼 말라이는 방콕에서 지내는 동안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새로운 부촌에 형성되는 신생호텔인 만큼 시설은 깔끔했고 이와 더불어 서비스의 품질이 굉장히 높았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주치는 직원 한명 한명, 심지어 응대직원이 아닌 분들도 일관된 서비스를 보여주는 모습에서 감동받았습니다. 또한 정원이 아름다워서 간단히 걷거나 일정을 마친 후 로비와 정원에 걸쳐있는 바와 식당에서 F&B 서비스를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호텔이 있는 동네는 굉장히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앞에는 룸피니 공원이 위치해있어 도보로 10분정도면 공원 안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위쪽으로 10분을 걸어가면 Chit Lom 역이 나오고 아래에 있는 Silom 역은 호텔에 신청하면 아침 8시부터 매 정각마다 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을 기준으로 약 3개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어 여행동선의 자유도가 높았고 각종 어려움을 덜어주었습니다. (방콕은 트래픽잼이 심해서 출근, 점심, 퇴근 시간대에는 택시를 피해서 동선을 고려하였습니다.)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고객들이 적당하게 섞여있습니다. 특정 인종이나 국가만 특별하게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경우 호텔 분위기의 주도권을 뺏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덕분에 서비스나 응대 또한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한국인이라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에 배당된 한국인 직원분이 응대를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당신이 한국에서 오셨다면 의사소통 걱정은 한시름 덜어도 됩니다! 걱정을 덜고 편한 마음으로 호텔을 방문하세요. (물론 항상 계신 것은 아닐 겁니다)
방콕은 시원한 스카이 라인을 원한다면 킴튼 말라이는 그러한 요구를 만족시켜줄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끌벅적한 방콕에서 숙소에서만큼은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원한다면 킴튼 말라이는 최고의 호텔입니다.
연인, 가족, 중요한 손님 분들을 모시는 자리에서 킴튼 말라이는 후회없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조식 이용팁
-조식이용 시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종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달걀요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추가의 요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문 시스템이 있는 것이니 편하게 이용하셔서 직원에게 주시면 됩니다. 단, 하단의 스페셜 메뉴는 따로 주문하는 시스템인 것 같으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조식은 간단히 먹는 편이라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9~10시반까지는 손님이 조금 몰립니다. 혼란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주문한 커피나 차가 늦게 나오는 정도의 혼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