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1박했는데요, 바로 맞은편 크로스호텔에서 2박을 먼저 하고 와서 상대적으로 비교되는게 있었지만 그럼에도 좋은점과 부족했던 점을 좀 써볼께요. 다음 숙박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장점.
1. 위치가 참 좋아요 산조거리에 있는데 가와라마치역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버스로는 1정거장이고 구경 겸 걷다보면 금방 가요. 폰토초 바로 옆이고 어디든 접근성이 좋습니다.
2.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짐 맡겨놓고 체크인을 좀 늦게 했는데 방에 다 미리 올려놔주셨어요.
3. 호텔 건물 자체가 작아서 방이 좀 작지만 작음에도 이것저것 있을 건 다 있어요. 저희는 디럭스 트윈룸에 묵었는데 방크기에 비해 화장실 욕실이 커서 좋았어요. 침대는 푹신한 매트리스보단 좀 딱딱한 걸 선호하는데 여기는 단단해서 푹 잤어요.
4. 소음 차단 잘 되고 어매니티도 다양해서 로비에서 필요한만큼 가지고 올라가면 됩니다.
5. 체크아웃하고 짐 맡겼는데 잘 맡아주셨어요.
6. 조식 먹었는데 가지수 대비 맛있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할 수 있었어요. 홈메이드 토마토 스튜 추천합니다. 밥에 비벼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부족했던 점.
1. 생각보다 위생이 청결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기대가 컸었는지 이전에 묵었던 숙소가 청소를 잘한건지 몰라도, 곳곳에 먼지가 좀 많이 쌓여있었고 카페트 위에도 먼지가 많이 있었어요. 가습기는 구멍이 막혀서 작동은 하지만 나오지 않았고 소리도 너무 커서 잘땐 끄고 잤더니 아침엔 목이 좀 아팠어요. 공기청정기도 먼지가 좀 많이 쌓여있었고, 작아서 그런지 소음이 커서 이것도 잘 땐 끄고 잤어요.
2. 스트리트 뷰를 원했는데 오전에 짐 맡기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체크인 자체는 늦어서인지 뷰가 없는 방으로 배정됐어요. 돈을 좀 더 주고라도 스탠다드가 아닌 디럭스로 선택한 이유가, 객실 선택할 때 욕실에 있던 창문을 보고, 창문 열고 목욕하고 싶어서 디럭스로 했던건데, 욕실은 창문 자체가 없었고 방의 창문은 건물로 막혀 있어서 이 점이 매우 매우 아쉬웠습니다. 애초에 다른 호텔처럼 스트리트뷰 방으로 따로 결제하게 해주던지, 구별을 해서 결제할 떄와 실제 묵는 방이 일치할 수 있도록 옵션을 조정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일행도 다 좋았는데 뷰가 너무 아쉬웠다고 하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할리우드 룸이나 스탠다드 할 걸 그랬어요.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욕실의 창문과 스트리트 뷰를 기대하고 결제했기 때문에, 이 부분 하나 때문에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것 같아요. 미리 이 부분 확실하게 인지하시고 결제하시면 저처럼 후회하진 않으실 것 같아요. 그럼에도 위치와 직원분들의 친절함 등에서 만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