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limemochi
2025년 7월 14일
직원태도:
남편과 싱가포르로 짧은 휴가를 다녀왔는데, 제가 실수로 싱글 침대 룸을 예약해버렸어요.
체크인할 때 인도계 여성 매니저에게 킹베드 룸으로 변경 가능할지 여쭤봤더니,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한 시간만 기다리면 가능하다고 안내해주셨습니다.
당시가 오후 4시쯤이라 잠깐 주변 구경하고 오면 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그 직후 또 다른 인도계 남성 직원이 등장해서 갑자기 룸 변경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하더라고요.호텔이 만실이라 룸 교체는 다음 날부터만 가능하다는 말에 어이없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킹룸 있다고 해놓고, 갑자기 말을 바꾸니까 혼란스러웠고 처음 저희에게 응대한 여성 직원도 상황이 민망한지 표정이 살짝 굳은 게 느껴졌어요.
참고로 그 여성 직원도 엄청 친절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딱 필요한 말만 딱딱 하는 느낌…
결국 3박 내내 싱글 침대룸에 머물렀고, 다행히 숙면은 취했지만 체크인 응대 과정에서 느꼈던 불편함과 응대의 일관성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소음:
번화가에 위치해서 그런지 밤마다 소음이 조금 들려요.
저희 방은 2층으로, 바로 맞은편에 식당가와 술집들이 있어서 그런지, 늦게까지 영업하는 락바가 두 군데나 있더라고요.
아마 그 가게들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첫날밤 예민해서 엄청 피곤했지만 소리 땜에 잠이 안 왔고 아침까지 2시간만 대충 잤어요…
객실 청결 상태:
객실 상태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었어요.
침대 매트리스는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푹신하지도 않아서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침구류도 깨끗하고 냄새 없이 정리되어 있었고,
욕실에는 로션, 비누, 컵 등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서비스:
체크아웃 후에야 면세점에서 산 폼클렌저를 객실 책상 위에 두고 온 걸 뒤늦게 기억했어요.
이미 다른 호텔로 이동해서 체크인한 상태였지만, 급히 다시 찾아갔고
다행히 첫날 체크인 도와줬던 인도계 여성 직원분이
청소 담당자에게 바로 연락해주셔서 분실물 금방 찾아주셨어요~!
솔직히 처음 응대 때는 조금 아쉬웠지만,
마지막에 이렇게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여행지에서 이런 세심한 응대 한 번 받으면 기분이 확 풀리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