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웨스틴 톈진

요약: 룸 콘센트의 2/3에 전기 안 들어옴. 냉장고 작동 안되서 바꿨지만 바꾼 것도 작동 안 됨. 에어컨 누수로 신발이 다 젖었지만 주변 세탁소에서 직접 세탁한 후 청구하거나 호텔측에서 세탁 후 한국으로 보내준대서 한국에서 세탁하고 영수증 보내주겠다고 하니 불가능하다고 하여 호텔측에 맡기기로 했으나 체크아웃 날 공항가야 하는 사람를 붙잡고 택배 보내는 것이 까다로워 택배로 보내줄 수 없다고 하여 결국 세탁비도 못받고 가져가게 함. 최악의 시설, 최악의 서비스 천진 호텔들이 대체로 저렴한 편이라 이왕이면 5성급에 묵고 싶어서 웨스틴으로 예약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룸 체크를 하는데 침대쪽, TV가 있는 테이블쪽 모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짐을 좀 풀었기 때문에 냉장고만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바꿔줬지만 여전히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에어컨이 너무 강해서 너무 추워 끄려고 했으나 꺼지지 않아 문의하니 에어컨은 원래 끌 수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히터를 갖다줬습니다. 히터가 작동하지 않아 또 바꿨으나 성능이 너무 안 좋아서 추위가 전혀 가시지 않았습니다. 왠만하면 컴플레인을 안 하는 성격이라 호텔이 낙후되서 그런가보다 하고 방을 그냥 썼습니다. 셋쨋날 베이징 유니버셜로 당일치기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일찍 일어났는데 에어컨때문에 누수가 생겨 신을 예정이었던 운동화가 지저분한 물에 다 젖어버렸고 문의하니 방을 바꿔주고, 에어컨을 고쳐놓을 것이고, 운동화를 세탁해두겠다고 했습니다. 기차를 타야해서 일단 나갔고 유니버셜에서 내내 슬리퍼를 신고 2만보를 넘게 걸어다녀 지금까지도 발목이 아픕니다. 유니버셜에 슬리퍼를 신고 온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을 하고 저녁 늦게 천진 웨스틴으로 돌아가니 에어컨 누수는 고쳐져 있었지만 젖은 신발은 그대로 방에 있었습니다. 프론트로 가서 물어보니 깜빡했고 지금 나가서 신발 세탁을 해오면 돈을 주겠다도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호텔의 대응에 놀랐고 내가 어떻게 밤 10시에 신발을 세탁해오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해야한다고 말하니 새탁을 해서 한국으로 보내주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일단 방을 바꿔달로 말하니 와인 두병과 스위트룸을 주겠다며 내가 겪은 문제에 대한 해결이 아닌 쓸데없는 혜택을 주겠다고 하여 와인은 필요없고 방이나 빨리 바꿔달라고 해서 결국 26만원짜리 스위트 룸이라는 방에 묵었습니다. 잠만 자고 아침 일찍 떠나야해서 어떤 방에 묵든 상관없었고 그 밤에 짐을 옮겨야해서 짜증이 났지만 어차피 마지막 날이니 그냥 좋게 지나가자 하고 옮겼습니다. 그리고나서 신발 얘기때문에 룸에서 호텔 직원과 한참 대화를 나눈 후 겨우겨우 하루치에 대한 숙박비를 환불받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마음이 불편했지만 여행와서 이런 불편을 겪었다면 당연히 환불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하루치 환불을 받았습니다. 신발 세탁을 받으려면 무조건 호텔측에서 세탁하고 택배로 한국으로 보내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세탁하고 영수증을 보내주겠다고 하니 불가능하다고 하여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자기 전에 호텔을 못믿겠어서 그냥 신발을 받아올까 했지만 그 날 하루가 너무 힘들었어서 그냥 잤습니다. 다음 날 아침 8시반에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니 나를 붙잡고 중국에서 택배를 보내는 것을 매우 까다롭다며 중국에 친구가 없냐, 중국에 다시 안 오냐며 신발을 택배로 보내주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전날에는 호텔측에서 세탁하고 택배로 보내주는 방법밖에 없다더니 당장 떠나야 하는 사람를 붙잡고 이러는 것에 대해 너무 화가 났지만 비행 시간을 맞춰야해서 제 신발을 받아서 호텔을 떠났습니다. 호텔과 얘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지체되었고 결국 공항에서 밥을 먹고 따나려 했지만 시간이 없어 밥도 못먹고 천진을 떠났습니다. 하루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하루 숙박에 대한 환불을 받아서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려 했습니다. 방에 문제가 있어 짐을 다시 싸고 룸을 옮기고 짐을 다시 푸는 수고, 젖은 신발때문에 아주 힘들게 여행을 했지만 세탁을 받는 것으로 넘어가려 했는데 결국 신발 세탁을 내 돈 주고 셀프로 하게 된 것 등 최악의 경험입니다. 이 호텔을 westin 계열이고, 5성급이라고 한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입니다. Westin 호텔에 정식으로 항의할 것입니다.

위치가 좋아요. 오대도 바로 옆이라 주변 까페나 맥주집에 쉽게 갈수 있어요. 지하철역이 그렇게 멀지 않아요

수영장이 있어서 자녀분들하고 같이가기 좋습니다. 방의 상태는 약간 오래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