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가고 싶지 않은 숙소 였어요. 왜냐면
첫번째,
급하게 예약하느라 가능한 호텔중에 골라야 해서 선택지가 많이 없는 상태로 주문진항 근처길래 했는데요, 일단 주문진 그 회센터?! 거기랑은 도보로 거리가 좀 있습니다. 배달시키니까 대부분이 한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이건 뭐 사바사 일 것 같긴 합니다.
두번째,
프론트 직원분들이 너무 기계적인 응대를 하시는데 뭐 그것까지도 그럴수 있다 생각해요. 근데 수영장 사용이나 부대시설 사용이나 조식이나 이런 기본적인 안내가 아예 없어요. 물어보지 않으면 어떤 정보도 먼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봤어요 이런곳. 직원분들 기본적인 서비스 매뉴얼이 없구나 싶었습니다.
세번째,
복도랑 방이랑 다 애매하게 안 깨끗해요. 복도에 수건 뭉치가 바닥에 그대로 나와 있었고, 방에서는 처음에 시큼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내 샤워실에 머리카락이 있었고 얼룩이 있는 수건이 있었어요. 하룻밤 그냥 잠만 잔다 생각하자 하고 예약한 곳이라 수건은 빼놓고 쓰고 샤워실엔 그냥 물 한번 뿌리고 썼는데, 와아… 비치된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대체 무슨 제품 쓰신건지 모르겠는데 씻었는데 더 불쾌해 지는 기분이었어요. 일회용 어메니티가 아닌데 씰도 안 붙어 있어서 이걸 믿고 써도 되나 싶었습니다.
이 외에도 1박 2일동안 “이건 또 뭔가” 싶은것들이 계속 있었는데 쓰자니 너무 길고, 결론적으로 애매한 위치/ 애매한 시설, 친절도 근데 그 퀄리티에는 엥? 싶어지는 가격. 다시 갈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