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에 머누른 경험이 별로 없어서 열심히 서치해서 비교적 신상인 해일리를 알게 되었는데 사진으로나 영상으로나 너무 뷰가 좋아서 거의 두 달 전 쯤이 2박을 예약했습니다. 후기상 올레길 탐방객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해서 이것 저것 다 거려하수 발코니룸으로 잡아서 일찌감치 예약해 두었죠. 드디어 여행하는 날 기분 좋게 찾아갔는데 듀플렉스로 배정이 되어 있는 거에요. 처음 이용해보는 트립닷컴인데 당황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호텔 직원분들이 너무 정성스럽게 돌봐주서서 일이 어떻게 된건지 알아보는 동안 그 좋다는 해일카페 무료음료쿠폰도 주셔서 음료로 마음 달래며 생황을 풀어갔습니다. 하필이면 방들이 거의 다 예약이 차서 보어줄 남은 방들이 3개 장도 빆에 없었는데도 어떻게 그 나마라도 마음에 드는 방이 있는지 미리 보도록 다 안내해 주셨구요. 트립닷컴 측에서도 다른 호텔이 있는지도 알아봐 주실 정도로 상김껏 보상에 나서주셨고 남들보다 일찍 서둘러 예약했음에도 방 배정이 잘못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비교적 빠르게 대책을 마련해 주려고 했습니다. 다른 호텔들 알아보니 마땅치 않다고 하시며 잘못 배정된 방이라도 머무르시면 보상을 해주신다고까지 친절하게 대처해 주셨어요. 2시간 가량 입실도 못하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하나 혼란스러웠는데 호텔직원분들도, 트립닷컴 상담사님도 최선을 다해주셔서 속상한 마음이 풀어졌고 듀플렉스로 결국 머물렀는데 확실히 올레길 사람들이 보이기는 하는데 바깥에서는 내부가 잘 안보인다고 하니 마음을 좀 풀었고 듀플렉스는 복층 침실 옆에 문이 있어서 그쪽으로 나가면 야외 스파가 있는데 옆 방도 스파 할때는 소리가 들리지만 서로 신경쓰지 않었고 오히려 사람들 소리 나니까 활기 있어 보였고 스파에 앉으려규 할 때 아래층 정원에 나와있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지민 수영복을 입고 있었으니 민망할 것도 없이 스파를 잘 즐겼습니다. 듀플렉스 스파는 한쪽 면으로만 바다를 보지만 오히려 올레길 사람들이 안 보이고 오롯이 바다만 보여 좋았습니다. 블로그나 유투브에서 보던 것보다 뷰는 확실히 압도적입니다. 제주도 11번째 다녀온 사람으로서 이민한데는 중문 5성급들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뷰네요. 다만 스파하고 나서 처음엔 가운만 준비해서 침실에 들어서면서부터 아래층 욕실갈 때까지 바닥에 몸에서 떨어진 물로 엉망이었지만 그 다음날은 타올도 미리 준비하고 발수건도 준비해서 별 어려움 없었습니다. 방은 잘못 배정이 되었어도 호텔 입지 자체가 워낙에 훌륭해서 바다를 잘 볼 수 있었고 마냥 잔잔하기만한 바다가 아니라 바위에 부딪히는 것도 보이고 초록초록 언덕도 같이 보여서 남편은 더 좋다고 하네요. 침대에서 일어났을 대 복층에서 보이는 바다뷰는 너무 이뻐서 한참을 침대에 앉아 바다를 봤네요. 그리고 밖을 나가기만 하면 성산일출봉이 보여서 주변 산책도 자주 했고 성산일출봉 뷰도 너무 좋아서 거기 근처에서만 이틀내내 식사했어요. 내부도 깨끗하고 필요한 물품들은 로비에 잘 갖춰져 있어서 편했습니다. 여기는 여태 가본 수많은 호텔들 중에 단연코산과 바다 양쪽 뷰 맛집, 스파 맛집, 친절 맛집이라 동쪽에서는 항상 이곳에서만 머무르려고 합니다. 정말 엄지척입니다.